Highlights
- 전 NRL 스타 제러드 헤인, 2018년 11월 성폭행 혐의로 기소
- 2021년 헬렌 심 지방 법원 판사, 헤인에 유죄 판결… 5년 9개월 형 선고
- 뉴사우스웨일스 항소 법원.. 헤인 성폭행 유죄 판결 파기, 재심 명령
수감 중인 전 NRL(National Rugby League) 스타 제러드 헤인이 성폭행 유죄 판결 항소심에서 승리했다. 뉴사우스웨일스 항소 법원은 오늘 제러드 헤인의 성폭행 유죄 판결을 파기하고 재심을 명령했다.
NRL(National Rugby League) 올해의 선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제러드 헤인(Jarryd Hayne)은 2018년 NRL 결승전이 벌어진 날 밤 동의 없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뉴사우스웨일스주 형사항소법원은 오늘 그의 유죄 판결을 파기했다.
2018년 9월 30일 오후 9시경 술에 취한 헤인은 뉴캐슬에 있는 여성의 집 앞에 도착했다.
당시 26살이었던 여성은 그날 헤인을 만나기 전까지 13일간에 걸쳐 소셜 미디어로 채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법정에서 “강압”에 의한 성관계를 갖게 됐고 부상까지 입게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헤인은 두 사람의 만남은 합의에 의한 것으로 어떠한 부상도 우연히 발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법정에 선 여성은 자신은 성관계를 동의한 적이 절대 없었다며, 헤인이 집을 나선 그날 밤 “이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라는 문자메시지까지 보냈다고 주장했다.
헤인은 2018년 11월 성폭행 가중 혐의로 기소됐다.
2020년 뉴캐슬 배심원단은 헤인의 유죄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2021년 시드니에서 열린 재심에서 헤인이 동의 없이 성폭행한 혐의 2건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그는 당시 5년 9개월 형을 선고받고 쿠마 교정센터로 보내졌다.
당시 헬렌 심 지방 법원 판사는 피해 여성의 신뢰성을 의심할 수 없으며 당시 헤인은 그녀가 성행위를 동의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심판사는 “무력을 사용해 피해 여성이 그를 물리적으로 막을 가능성이 전혀 없었다”라며 “그는 100킬로그램으로 여성 몸무게의 최소 두 배에 달하고 당시 그는 최고의 선수였다”라고 지적했다.
판결이 내려진 후 헤인의 변호인단은 즉시 항소했으며 변호인단은 심 판사가 배심원들에게 “흠이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이어서 고소인의 증거에는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오늘 열린 뉴사우스웨일스주 형사항소법원에서 재판관은 헤인의 유죄 판결을 파기하고 재심을 명령했다.
오늘 결정은 재판관 3명이 내린 것으로 이들은 아직 판결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형사항소법원에서는 다수결에 따라 판결이 나며 3명 중 2명의 판사가 합의할 경우 상고를 허가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헤인의 변호인단은 이번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헤인에 대한 보석 신청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