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명의 호주인들이 봅 호크 전 연방 총리를 추모하기 위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 모였다.
노동당의 역대 최장수 연방총리를 역임한 봅 호크 전 연방총리는 향년 90세(1929년 12월 생)를 일기로 지난달 16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봅 호크 전 연방 총리를 기리는 추모식 장면은 오늘 오전 11시 30분(동부 표준시)부터 호주 전역에 생방송됐다.
오늘 열린 주 정부 추모식에서는 호크 전 총리의 정치적 경쟁자에서부터 동료, 가족에 이르기까지 9명의 연사들이 추모사를 전했고 시드니 필하모닉 합창단이 연주를 맡았다. 호크 전 총리는 2009년 자신의 80세 생일 당시에 시드니 필하모닉 합창단의 지휘자로 나서며 합창단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빌 쇼튼 전 노동당 당수는 “호크 전 총리는 개인적으로나, 당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영웅”이라며 “그는 내게 영감을 준 사람이고 내 친구가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호크 전 총리의 원주민 정책에 대한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그를 추모했다. 모리슨 총리는 “우리의 경제, 안보, 원주민 호주인, 호주 사회와 세계 속에서의 호주를 위한 그의 많은 업적들에 존경을 표한다”라며 “다른 사람들이 그러하듯 자유당의 일원으로써 이같은 업적을 인정하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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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 호크 전 총리 별세…향년 90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