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오후 5시 30분경 에센돈 공항 인근의 툴라마린 고속도로에서는 4미터에 이르는 대형 표지판이 추락해 달리는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에 타고 있던 여성 운전자는 목과 손에 부상을 입고 로열 멜버른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다행히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고됐다.
거대한 고속도로 표지판이 차에 추락했지만 다행히 심각한 부상을 모면한 넬라 레테티(Nella Lettieri)씨는 “처음에는 다른 차를 들이 받은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오늘 나인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순간 옆으로 차를 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대형 표지판이 나를 향해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라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이번에 사고가 난 불라 로드(Bulla Road) 출구는 시티링크 확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근 업그레이드 공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도로 개발과 고속도로 확장 공사를 감독하는 MRPV의 그레미 체임버스씨는 이번 사고를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지대는 엔지니어에 의해 설계됐고, 안전 입증을 받아 독립 기관의 검토와 품질 인증도 받았다"라며 "이번 일이 발생한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모든 문서들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