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던 뉴질랜드에서 지난 16일에 이어 18일에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자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의 신규 확진자 3명 모두 영국과 파키스탄에서 돌아온 입국자라는 점에서 뉴질랜드 정부는 우선적으로 호주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승객 전원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자신다 아던 총리는 “코로나19 환자의 재발로 뉴질랜드 전체 국민의 사기가 저하됐다”면서 “무엇보다 해외 입국자 관리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자신다 아던 총리는 보건부의 추후 조치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향후 방역 및 국경 관리는 군지휘부가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던 총리의 이같은 지적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입국자가 격리 조치 규정을 어기고 친구를 만날 수 있도록 허용된데 따른 책임 추궁으로 해석된다.
아던 총리는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가 급선무이다”라고 덧붙였다.
자신다 아던 총리는 앞서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51일 동안의 사회적 봉쇄 조치를 내려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로부터 일주일도 안되는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했고 이틀 후 다시 또 다른 1명의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이들은 모두 영국과 파키스탄에서 온 해외유입 감염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