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이며 호주 가톨릭 교회의 최고위 성직자인 펠 추기경은 지난해 6월 호주 경찰에 의해 성 추행 연루 혐의로 기소됐다.
펠 추기경은 이날 첫 예비 심리(committal hearing)에 출석하기 위해 경찰에 둘러싸인 채 멜버른의 법원에 입장했다.
도착 현장에서는 수십 명의 취재진과 함께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뒤섞여 펠 추기경을 맞았다.
펠 추기경의 변호인들은 경찰이 유죄로 예단하면서 추기경에 대한 수사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약 2시간에 걸쳐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뤄졌다.
이날 법정 안에는 일반인과 언론인들의 출입이 금지됐다.
이번 심리에서는 사건 당시 소년 성가대원 등 목격자 약 50명의 증언을 들은 뒤 공식적인 재판 회부 여부가 결정된다.
펠 추기경은 수십 년 전 성직자의 아동 성 추행을 은폐하거나 자신이 직접 아동 성 학대를 저질렀다는 등의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세한 기소 내용은 아직 상세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펠 추기경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설사 공식 재판에 넘겨지더라도 유죄는 인정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호주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져야 펠 추기경의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며, 펠 추기경은 이번 문제가 완전히 매듭지어지면 재무원장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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