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8일 저녁 전세계 수천 개 정부, 언론, 소셜미디어 웹사이트 한 시간 여 접속 중단 사태
- 시드니 모닝헤럴드, 더 어에지, 더 오스트레일리아 파이낸셜 리뷰, 가디언 등 호주 언론사도 먹통 사태
- 미국 기반 클라우드 기업 패스틀리(Fastly)의 결함 문제로 발생
- 전문가, 이번 접속 중단 사태로 "인터넷의 취약성과 의존성 여실히 드러나"
전 세계 수천 개의 정부 및 뉴스, 소셜 미디어 웹 사이트가 미국 기반 클라우드 기업 패스틀릭(Fastly Inc.)의 결함 문제로 한 시간 동안 접속 장애 사태를 겪은 후 다시 재개됐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더 에이지, 더 오스트레일리아 파이낸셜 리뷰, 가디언 등 호주 뉴스 웹사이트들도 화요일 오후 8시쯤 오프라인 상태로 접속이 중단됐다가 약 한 시간 후에 정상 운영됐다.
호주 주요 언론사들이 온라인 접속 중단이 된 것은 몇 분에서 한 시간 정도이다.
패스틀리 측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다시 온라인으로 전환됐다"라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제공 네트워크 공급업체 중 하나인 이 회사는 앞서 "서비스 구성(service configuration)"상 문제를 보고했으며 더 이상의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영국의 시장조사 기관 CCS Insight의 벤 우드 수석분석가는 "이러한 사건은 인터넷의 취약성과 단편화된 기술에 대한 인터넷 의존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또한 이 기술이 갖는 고유한 강점과 얼마나 빨리 회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라고 분석했다.
"이런 온라인 접속 중단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러한 일이 드물게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카이(Akamai)의 앤디 샴팬 수석 부사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를 위한 일반적인 서비스 구성에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규칙 업데이트 또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에 서버가 뉴스 사이트의 내용을 새로 고치도록 지시하는 작업 등이 포함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단순한 오타가 수천 대의 서버에 전파돼 접속 중단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전 세계에서 패스틀리 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웹사이트 대부분은 8일 저녁 "접속기능 저하"를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접속 모니터링 웹사이트 다운디텍터닷컴(Downdetector.com)에 따르면 약 2만1000명의 래딧(Reddit) 사용자가 접속 장애 문제를 보고했고, 아마존닷컴 사용자는 2000명 이상이 접속 문제를 겪었다.
다운디텍터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아마존 트위치(Twitch)도 접속 장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파이낸셜 타임즈, 가디언, 뉴욕타임스, CNN, BBC, 블룸버그 뉴스 등 해외 유수 뉴스 매체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들도 접속 중단 사태를 겪었다.
호주 생활의 최신 정보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여러분의 손안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SBS Radio 앱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