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사는 조부모를 호주에 데려오기 원하는 가족들은 장기 체류 비자 신설과 수수료 인하를 요구한 노동당의 제안에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데이비드 콜먼 이민 장관은 연간 1만 5000명으로 정한 부모 비자 상한선을 없앨 경우 무제한의 사람들이 최대 10년간 호주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노동당은 “5월 연방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부모 후원 임시 비자에 대한 비자 상한선을 없애고 가족들이 양가 부모 모두를 호주에 데려올 수 있도록 ‘장기 체류 부모 비자(Long Stay Parent visas)’를 새롭게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3년 비자의 신청비를 자유당 정부가 밝힌 $5000보다 저렴한 $1250로 낮추고, 5년 비자도 1만 달러가 아닌 $2500로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콜먼 이민 장관은 “노동당이 제안한 새로운 비자 제도하에서는 최장 10년간 호주에 머물 수 있는 사람의 수에 제한이 없다”라며 “이는 합리적인 이민 프로그램 혹은 인구 정책을 실행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콜먼 장관은 이어서 다양한 종류로 호주 영주 비자를 신청한 사람들이 9만 70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동당의 셰인 노이만 이민 담당 대변인은 부모 비자 신청자가 얼마나 될 것인지에 대한 예상치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호주 소수민족커뮤니티위원회(FECCA: Federation of Ethnic Communities Councils of Australia)의 피터 더카스 수석 부대표는 “이민자들이 오랫동안 가족 재결합을 위해 투쟁해 왔다"라고 말했다.
더카스 부대표는 “우리는 이것이 기본적인 인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호주인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권리로 부모님을 모시고 살기 위해 이 같은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10년이라는 기간도 결국은 해제되길 희망한다고 말한 더카스 부대표는 “우리는 이민자들과 다문화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평생 동안 부모와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부모 초청을 바라는 이민자 사회
태국 출신의 이민자 메이타완 온게트폴 씨는 세 살배기 아들을 키우며 브리즈번에서 생활하고 있다. 10년 전 호주로 이민 온 온게트폴 씨는 최근 둘째 아이를 임신했으며, 어머니가 호주에 와서 자신을 도와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SBS 뉴스에 출연한 그녀는 “가족의 지원이나 도움 없이는 해외에서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다”라며 “할머니가 손주를 너무나 그리워하고 있어 생각할수록 슬프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어머니를 호주로 모셔오기 위해 2015년 기여제 부모 비자를 신청했지만 여전히 처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온게트폴 씨는 노동당의 정책이 좋은 진전이라고 말하면서도, 주요 정당들이 부모 비자 신청 절차를 보다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