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기후 위원회 보고서, 백화 현상으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멸종 가능 경고
- “배출량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지속될 경우 2034년에는 2년에 한 번씩, 2044년에는 매년 산호 백화 현상 발생”
- “앞으로 10년간 배출량을 50%에서 75% 줄이는 것만이 산호초가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10년 안에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이지 않을 경우 해마다 발생하는 백화 현상(bleaching events)으로 인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보초: Great Barrier Reef)가 멸종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기후 위원회는 만약 배출량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지속될 경우 2034년에는 2년에 한 번씩, 2044년에는 매년 산호 백화 현상(coral bleaching)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백화(白化) 현상은 더운물이 조류를 파괴해 색색을 띠던 산호가 하얗게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기후 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이런 조건으로는 2300km에 달하는 세계문화유산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요일 발표된 기후 위원회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조건들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암초와 전 세계 대부분 얕은 물의 열대 암초들을 파괴시킬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높은 배출량 시나리오 하에서는 이번 세기말까지 해양 폭염이 50배는 더 빈번해질 것이고 상당수 해양 지대가 거의 영구적인 해양 폭염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어서 2050년까지의 순배출 제로 목표로는 산호초를 보호할 만큼 해양 온도 상승을 늦추기 힘들다고 지적한다.
기후 위원회는 앞으로 10년간 배출량을 50%에서 75% 줄이는 것만이 산호초가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첫 번째 단계로 연방 정부가 주요 동맹국들과 보조를 맞추고 10년 안에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라는 지적도 포함됐다.
한편 이에 앞선 지난주 금요일에는 연방 당국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또 다른 백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해양공원 당국은 성명서를 발표하며 “경미한 영향에서부터 심각한 영향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다양한 영향이 발견됐다”라고 말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는 6번째 백화 현상으로 지난 6년 안에만 4번째 백화 현상으로 기록된다.
과학자들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해양 온도가 상승하고 있으며, 1998년, 2002년, 2016년, 2017년, 2020년에 산호초에서 백화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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