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60세 이상 백신 접종 의무화… ‘백신 미접종? 매달 $159 벌금’

그리스 총리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60세 이상 노년층이 매달 159달러의 벌금을 내야 하는 조치에 대해 “건강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라고 설명했다.

People stand at Syntagma square, Athens, Greece, Tuesday, Nov. 9, 2021.

People stand at Syntagma square, Athens, Greece, Tuesday, Nov. 9, 2021. Source: AP

Highlights
  • 그리스 인구 1,100만 명 중 2차 백신 접종 완료한 비율 약 63%
  • 그리스 60세 이상 노년층, 백신 접종하지 않은 사람 52만 명
  • 그리스 정부, 60세 이상 백신 접종 의무화 시행… “위반 시 벌금 매달 $159”
그리스가 60세 이상 노년층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취약한 의료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있는 바이러스 기승 사태를 잠재우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그리스 당국은 1월 16일 이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60세 이상 노년층은 매달 159달러(100유로)의 벌금을 물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유럽 연합 전체에서 특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첫 번째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다.

다른 나라들은 의료계 종사자를 포함해 감염 위험성이 높은 직업군에 대해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시행 중이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이번 결정을 내리기까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50만 명 이상의 그리스 노인들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를 “건강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라고 설명했다.

그리스 인구 1,100만 명 중 현재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약 63%를 기록 중이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년층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5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각료 회의에서 “우리는 국민들을 보호하는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지금부터 백신 접종 의무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리스 야당의 시리자 의원은 이번 조치가 징벌적이고 재정적으로도 과도하다며 “어디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라고 비난했다.

그리스는 현재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식당, 극장, 박물관, 체육관과 같은 실내 공간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다.

지난해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그리스에서는 93만 1,183건의 누적 확진 사례가 발생했으며 1만 8,06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Share

Published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Reuters,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