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러들램 녹색당 상원 의원이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녹색당의 공동 부 당수이기도 한 러들램 의원은 호주와 뉴질랜드 이중 국적자인 것이 최근 밝혀지면서, 연방 상원 의원으로써의 자격을 잃게 됐다.
러들램 의원은 2008년부터 서부 호주 주 상원 의원 직을 역임해 왔다.
러들램 상원 의원은 "조금도 거리낌 없이 모든 것에 사과드린다"라며 "피할 수 있었던 실수로, 2006년 처음 의원으로 지명됐을 때에 바로잡았어야 할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본인은 뉴질랜드 팜스털튼 북부에서 태어나, 3살에 뉴질랜드를 떠났고 9살 생일 전에 호주에 정착했다”라며 “10대 때 호주로 귀화했고, 그러면 뉴질랜드 시민권이 없어지는 걸로 잘못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호주 헌법 44조에 따르면, 외국 시민권을 가진 그 누구도 연방 의원직에 임명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녹색당은 러들램 상원 의원의 의석을 계속 유지할 수 있지만 자격이 되는 다른 사람을 지명해야 한다. 새로운 상원 의원은 서부 호주 주 의회의 승인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