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의혹 둘러싼 녹색당 갈등 점입가경

녹색당 소속의 제니 레옹 주하원의원이 같은 당 소속의 제러미 버킹험 주 상원의원의 성희롱 및 위협 의혹을 제기하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자, 다른 여성 동료의원이 “성희롱 의혹을 정치적 무기로 이용하고 있다”고 맞받아치는 등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Greens MP, Jeremy Buckingham, speaks before a vote on the NSW bill to decriminalise abortion in the Legislative Council at the NSW Parliament House in Sydney on Thursday, May 11, 2017. (AAP Image/Paul Miller) NO ARCHIVING

Jeremy Buckingham says an internal investigation found there was not enough evidence to support a claim of sexual harassment or inappropriate behaviour. Source: AAP

NSW 녹색당이 전례없는 내홍을 겪고 있다.

녹색당 소속의 제니 레옹 주하원의원이 같은 당 소속의 제러미 버킹험 주 상원의원의 성희롱 및 위협 의혹을 제기하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자, 다른 여성 동료의원이 “성희롱 의혹을 정치적 무기로 이용하고 있다”고 맞받아치는 등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니 레옹 주의원은 의회 발언을 통해 제러미 버킹험 의원이 자신에 대해 두차례에 걸쳐 위협적 행위를 가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에 성폭력을 가하는 등 의원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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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 Buckingham says an internal investigation found there was not enough evidence to support a claim of sexual harassment or inappropriate behaviour.
AAP
 
이에 대해 연방 녹색당 당수인 리차드 디 나탈레이 연방상원의원 마저 나서 “제러미 버킹험 의원은 의원직에서 물러나고 다음 주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NSW주 녹색당 소속의 케이트 페어먼 주상원의원은 “같은 여성으로서 레옹 의원의 접근 방식은 매우 잘못됐고, 성희롱이나 성폭력 피해 여성들이 향후 이같은 문제 제기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공박했다.

그는 “레옹 의원은 동료의원인 제러미 버킹험 의원의 성희롱 의혹을 정치보복의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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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Greens MP Jenny Leong is calling on colleague Jeremy Buckingham to resign.
AAP
 
제러미 버킹험 의원도 이에 “단순히 불쾌한 대화 몇 마디를 극대화시킨 것이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선출된 주의원을 사소한 감정으로 사퇴하라 마라 요구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시드니 뉴타운 지역구의 제니 레옹 의원은 의회 면책특권을 이용해 “제러미 버킹험 의원이 올해 들어서만 두차례에 걸쳐 위협을 가했고 심지어 의사당 내에서도 있을 수 없는 위협행위가 가해진 만큼 이를 의회에서 공론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버킹험 의원은 지난 2011년 당원에 대한 성폭행 의혹에 직면한 바 있지만 내부 조사를 통해 증거 불충으로 무마된 바 있다.

레옹 의원은 “제러미 의원이 의사당에서 뿐만 아니라 내 지역구의 중심가에서 유권자들 다수가 지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분을 참지 못하고 위협적 행위를 가한 것은 의원 품위를 떠나 의원 자질이  없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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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News,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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