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마리화나 소지 피기소자 사면
- 마리화나(대마초) 단순 소지 혐의로 기소된 6500여 명에 대해 사면
- 지지자들 적극 환영 분위기
"미국이 마리화나 소지죄로 기소된 사람들을 사면한다면 호주도 대마초를 합법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녹색당의 아담 밴트 당수가 주장했다.
아담 밴트 당수의 이 같은 주장은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마리화나(대마초) 단순 소지 혐의로 기소된 6500여 명에 대해 사면을 단행한 직후 나온 반응이다.
아담 밴트 당수는 "미국이 할 수 있다면 우리도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서 "마리화나를 합법화할 때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주 국민의 40% 가량이 대마초를 흡연합 경험이 있다"면서 "마리화나로 인해 수감되거나 경력에 치명타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아담 밴트 당수는 "마리화나의 합법화는 경찰의 업무도 경감시키고 사회정의도 구현된다"고 강변했다.
그는 "솔직히 마리화나 문제로 경찰이나 법원의 업무는 가중되고 이로 인해 민생과 직결되는 더 중요한 문제가 신속히 처리되지 못하는 실정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ACT에서만 현재 마리화나가 기소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제 호주 전역에서 합법화해야 할 시기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녹색당은 지난 수년여 동안 마리화나의 합법화를 주창해왔고, 현재 관련 법 상정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유당 연립은 물론, 여당인 노동당도 마리화나의 합법화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