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동료 상원의원들은 "부르카를 착용한 폴린 핸슨 상원의원의 상원 회의장 출입이 저지됐어야 했다"면서 "동료 상원의원들은 핸슨 상원의원의 부르카 드라마의 엑스트라가 된 꼴"이라고 비아냥댔다.
자유당의 중진 아서 시노디노스 상원의원은 "동료 상원의원들이 막장 드라마의 엑스트라 꼴이 됐다. 부르카는 드라마의 소품이었다"고 주장했다.
시노디노스 상원의원은 "상원의회에 그러한 소품을 착용한 채 회의장 입장이 허용된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폴린 핸슨 상원의원이 부르카를 착용하고 상원의석에 착석한 직후 정부 여당의 조지 브랜디스 상원의원(법무장관)은 "무슬림도 호주사회의 중요한 일원이며 이 같은 정치적 깜짝 쇼가 무슬림 교민사회와의 관계를 훼손시킬 수 있다"며 질책한 바 있다.
IS 'could make use' of Hanson's stunt, Iraq ambassador says
보수 성향이 강한 브랜디스 상원의원이 이 같은 발언을 하자 진보정당인 녹색당과 야당인 노동당 소속 상원의원들이 기립 박수를 보내는 이채로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폴린 핸슨 상원의원의 이 같은 깜짝 쇼는 전신을 가리는 무슬림 여성 복장 '부르카' 금지를 주장하기 위함이었고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는 지역 사회에 위화감과 우려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핸슨 상원의원은 주장했다.
폴린 핸슨 상원의원은 지난 96년 연방하원 취임 연설을 통해 '반 아시아, 반 이민, 반 원주민'을 표방해 호주사회를 거센 인종차별 논쟁의 소용돌이로 몰고간 장본인이다.
그러나 2016 연방총선을 통해 상원의회에서 4석의 의석을 차지하는 등 극우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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