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메건 마클, 전 세계의 축복 속 '세기의 결혼'

영국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이 전 세계의 축복을 받으면서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Britain's Prince Harry (L), Duke of Sussex and Meghan (R), Duchess of Sussex exit St George's Chapel in Windsor Castle

Britain's Prince Harry (L), Duke of Sussex and Meghan (R), Duchess of Sussex exit St George's Chapel in Windsor Castle Source: AAP

해리(33)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은 2년여간의 교제 끝에 19일(현지시간) 이날 정오 윈저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영국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왕실 가족을 비롯 비롯해 할리우드, 스포츠 스타 등 600명의 하객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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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트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 부부, 조지 클루니와 아말 클루니 부부, 캐리 멀리건 부부, 오프라 윈프리,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 등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결혼식은 세계 각국의 주요 TV와 유튜브(Youtube)를 통해 생중계돼 전 세계 1억 이상의 인구가 결혼식을 지켜본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결혼식 설교는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성공회(영국국교회) 주교에 오른 마이클 커리(65) 신부가 맡았다. 그는 미국 흑인민권 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사랑과 구원에 관한 말을 인용하며 설교를 시작했다.

"사랑의 힘, 사랑이 가진 구원의 힘을 발견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낡은 세상을 새로운 세상으로 만들 수 있다. 사랑이 바로 그 유일한 길"이라고 커리 주교는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른 어떤 것이 하지 못 하는 일을 사랑은 해낸다. 사랑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면서 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어조로 사랑의 힘을 거듭 찬양했다.

커리 주교의 연설이 끝난 뒤에는 흑인 위주로 편성된 합창단이 미국 소울 음악의 스탠더드 격인 '스탠드 바이 미'(Stand by me)를 불렀다.

특히 이들은 마클이 이혼 경력을 가진 미국인이라는 점,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를 둔 혼혈이라는 점 때문에 이전부터 영국 왕실의 관례를 깬 파격적인 만남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한편, 메건은 USA 네트워크에서 2011년 6월 23일부터 현재까지 방영 중인 드라마 '슈츠(Suits)'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해리 왕자와 약혼하면서 배우 생활을 그만뒀지만 당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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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FP-SBS Wires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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