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가 의료진에 대한 개인 보호장비(PPE) 제공이 개선돼야 할 수도 있지만, 현재 빅토리아주에서의 가용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의료진을 위한 적절한 개인 보호 장비의 가용성에 대해 계속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주총리가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앞서 로열 호주 의과대학(Royal Australasian College of Physicians)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공립병원에 근무하는 응답자의 20%가 본인의 보호 장비 사용을 강요받았다고 답한 바 있다.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제 생각에 배급망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시스템이 완벽할 수는 없다. 더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640명의 빅토리아 주민들이 병원에 있는 지금과 같은 힘든 시기에 개인 보호 장비를 적기에 공급하는 문제는 몇 달 전과는 분명히 다른 문제”라며 “하지만 우리는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열 호주 의과대학의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19%는 수술용 마스크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적이라고 답했고, 3%는 아예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45%는 우수한 품질의 N95/P2 마스크에 접근하기가 제한적이거나 불가능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11%는 N95/P2 마스크에 전혀 접근할 수 없다고 답했다.
직장 내에서 개인 보호 장비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약 60%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7월 30일에서 8월 3일까지 677명의 RACP 회원들이 참여해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닉 코츠워스 호주 차석 의료관은 나인 투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개인 보호 장비의 가용성에 대한 문제를 듣지 못했다”라고 일축했다.
그의 동료인 마이클 키드 박사는 연방 정부가 이미 1400만 개의 호흡용 마스크를 의료진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전국적으로 2억 8천만 개 이상의 수술용 마스크와 7천 만개 이상의 호흡용 마스크가 비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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