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총선을 2주 앞두고 기후 변화 대응을 요구하는 학생들이 또다시 거리로 나섰다.
오늘(3일) 호주 전역의 수천 명의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거부하고 거리로 나와 기후 변화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는 세 번째 집회를 열었다.
‘기후 행동을 위한 학교 파업(School Strike 4 Climate)’ 단체의 주도 하에 실시된 오늘 집회는 연방 하원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금요일 집회를 갖는 방식으로 70곳 이상의 지역에서 진행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항의 시위가 수백 곳 이상에서 진행됐다.
오늘 집회에 참가한 17세 루비 워커 양은 “오늘 우리 젊은이들은 정치인들에게 우리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보여줬다”면서 “우리는 정치인들이 우리 세대가 본받을 만한 리더십을 보여줄 때까지 계속해서 시위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집회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곳은 멜버른으로 천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자유당 당사 앞에 모여 시위를 벌여 건물 출입이 제한되고 거리가 봉쇄되기도 했다.
시드니에서는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의 크로눌라 선거 사무소 앞에 모였으며 매릭빌에 위치한 노동당 안토니 알바니스 하원 의원의 사무소 밖에서 또 다른 학생 시위대가 집회를 이어갔다.

Protesters outside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s office in Cronulla. Source: AAP
또 이번 연방 총선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역구 중 하나인 와링가 지역의 토니 애벗 전 연방 총리 선거 사무소 앞에는 수백 명의 초중학생들이 찾아 시위를 벌였고 한 카페에서 면담 기회를 갖기도 했다.
와링가 지역구에 살고 있는 15세의 엘시 로드만, 야스민 린 두 소녀는 토니 애벗 의원을 만나 기후 변화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원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School kids hold handmade signs at a student organised protest outside Tony Abbott's office. Source: AAP
애벗 의원은 그러나 “기후 행동은 재정적 비용이 많이 들고 자신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학생들에게 무조건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말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응답해 학생들의 불만을 자아냈다.
학생들은 이 밖에도 브리즈번, 호바트, 퍼스, 애들레이드 등 호주 전역에서 기후 행동 시위 집회를 가졌다.
한편, 기후 변화는 다가오는 총선 결과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사안을 주요 정책으로 제안한 무소속 자리 스테걸 후보와 토니 애벗 후보의 접전이 예상된다.
Sha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