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사이클론 ‘에스더’가 월요일 오후 노던 테리토리와 퀸슬랜드 접경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등급 사이클론 에스더는 월요일 오전 10시(동부 표준시)경 모닝턴 아일랜드(Mornington Island)에서 서쪽으로 5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 보롤룰라(Borroloola)에서 남동쪽으로 265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 도착했다. 이후 시속 100kph의 돌풍과 함께 시속 75km의 속도로 점차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당국은 모팅턴 아일랜드, 스위어스 아일랜드, 두마드지를 포함한 퀸슬랜드 주와 노던 테리토리 접경 지역, 버크타운 등의 지역 주민들에게 사이클론이 지나갈 때까지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카룸바에서 포름푸라우 북부 지역까지 심각한 기상 경보가 내려졌다.
월요일 아침 사이클론 에스더가 2등급으로 격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월요일 아침 사이클론 등급은 1등급으로 완화됐다.
하지만 기상청은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폭우의 위협은 완화됐지만 뇌우를 동반한 잠시 동안의 폭우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라고 조언했다.

An aerial view of the coastline along the Gulf of Carpentaria in East Arnhem, Australia. Source: The New York Times
사이클론 에스더의 영향으로 저지대 해안가 지역에 다소간의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번 주 후반 서부 호주에 영향을 미치기 전까지 노던 테리토리 중부 지역을 지나며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