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일간지 The Australian은 5월 연방 예산안 발표 내용 중에 대학 등록금이 25% 이상 인상되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가 현행 40%에 달하는 학생 부담액 비율을 인상하는 안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재 호주는 대학 재정에서 학생 부담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OECD 회원국 가운데 6번째로 높다’고 말한 노동당의 탄야 플리버섹 부당수는 ‘비싼 등록금은 대학에 가서 공부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이미 하나의 장벽이 되었다’라며 ‘21세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호주는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방 정부는 현재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학자금 대출 제도 역시 손질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졸업 후 취업을 한 후 일정 금액 이상의 소득이 있을 때부터 학자금을 갚아 나가는 현재의 시스템에서 일정한 소득액의 기준이 되는 대출 상환 기준 소득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계획대로 학자금 대출 상환기준소득을 낮출 경우 학생들이 대출을 갚기 시작하는 시기는 현재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