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산호초 회복… ‘36년 만의 반가운 소식’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많은 부분에서 산호초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산호초의 장기적인 건강 상태가 여전히 우려스럽다는 반응이다.

Coral garden with Yellow-striped fairy basslets and Damselfish

Coral garden with Yellow-striped Fairy Basslets and Damselfish in the Great Barrier Reef in Queensland. Credit: Auscape/Universal Images Group via Getty

Key Points
  • 호주 해양 과학 연구소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북쪽, 중앙 지역 36년 관찰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산호초 면적 비율’ 기록”
  • 남쪽은 악마불가사리(crown-of-thorns starfish) 지속적으로 나타나 산호초 면적 비율 감소
  • 아미크 엠슬리 박사는 “기회만 주어진다면 산호초가 다시 회복될 수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보초) 3분의 2 가량에서 산호초 면적 비율이 늘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산호초의 장기적인 건강 상태는 아직 위험 상태라고 진단하고 있다.

호주 해양 과학 연구소는 대보초의 북쪽과 중앙 지역의 경우 36년 관찰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산호 커버(Coral cover)'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산호 커버’는 산호가 차지하는 면적의 비율을 나타내는 용어다.

케이프요크에서 쿡타운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산호초 면적 비율이 36%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며 2017년 기록했던 13%와 비교할 때 크게 개선된 수치다.

쿡타운에서 프로서파인까지 이어진 구간에서도 산호 면적 비율이 33%로 추정되며 이 역시 2017년 13%에서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대보초 남쪽에는 산호를 먹이로 하는 악마불가사리(crown-of-thorns starfish)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산호 면적 비율이 감소했다.
이번 조사를 이끈 아미크 엠슬리 박사는 “기회만 주어진다면 산호초가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엠슬리 박사는 “최근 조사에 따르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여전히 놀라운 곳이고 여전히 활기차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회복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기후 변화 영향도 진전될 것이다. 항상 이런 식으로 유지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백만 달러에 달하는 질문이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앨슬리 박사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회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에도 본 적이 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이전에도 목격한 적이 있다”라며 “한동안 겪지 않았던 여름철 나쁜 표백이나 사이클론이 일어날 수 있고 상황이 바뀔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과학자들은 다음 조사가 실시된 후인 내년 이맘때가 되어야 전체 상황을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열 스트레스가 산호초의 성장과 번식을 해치고 질병에 대한 민감성을 증가시키기에 조금 더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모니터링 보고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87개 산호초를 조사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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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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