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유럽을 역사상 가장 심각한 불황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에 대응키 위한 경기회복 기금안에 합의했다.
7천500억 유로에 달하는 이번 협상은 네덜란드를 비롯한 일부 국가의 격렬한 반대 속에서 4일 연속 치열한 협상을 벌인 끝에 화요일 마침내 타결됐다.
찰스 미쉘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90시간에 걸친 회담을 마치고 트위터에 “합의”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독일과 프랑스의 결정적인 지지로 타결된 이번 경기 부양책에는 유럽연합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출금을 포함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후 “유럽을 위한 역사적인 날”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로 큰 피해를 입은 유럽연합 국가들에게 수백억 유로가 보내질 예정이며, 특히나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이번 유럽연합의 결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로비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를 위시로 한 북유럽 국가들은 경기부양책이 필요치 않다는 입장이 강했고 특히 공공지출이 너무 느슨하다고 여기는 남유럽에 돈을 보내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보조금 규모를 최소화할 것을 요구해 왔다.

Germany's Chancellor Angela Merkel gestures as she speaks with France's President Emmanuel Macron and Sweden's Prime Minister Stefan Lofven Source: AFP
결국 북유럽 국가들은 코로나19 피해국에 대한 보조금을 최대 3천500억 유로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배수진을 쳤고, 협상 결과 보조금 규모는 3천900억 유로에서 타결됐다. 이는 프랑스와 독일이 애초 제시했던 5천억 유로보다는 낮아진 금액이다.
합의안에 따라 보조금은 3천900억 유로로 나머지 3천600억 유로는 대출금으로 정해졌다.
유럽연합의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가 기금 배분을 담당하게 되며, 27개 회원국 중 다수가 반대할 경우 지출 계획은 거절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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