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 홍콩, 호주 포함 8개국에 2주간 ‘입국 금지’ 발표

홍콩 정부가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영국, 미국 등 8개국에서 출발하는 여객기의 입국을 2주간 금지한다고 밝혔다.

Hong Kong leader Carrie Lam.

Hong Kong leader Carrie Lam. Source: Kydpl Kyodo

Highlights
  • 홍콩, 호주 포함 8개국에서 출발하는 여객기 2주간 입국 금지
  • 수영장, 스포츠 센터, 술집, 클럽, 박물관 등 최소 2주간 폐쇄… 식당 실내 식사도 금지
  •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14명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 홍콩 당국이 수요일부터 호주를 비롯한 8개국에 대한 입국 항공편 운항 금지를 발표하며 지역 내 코로나19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수요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오는 1월 8일부터 21일까지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영국, 미국 등 8개국에서 출발하는 여객기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람 행정장관은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식당 내 실내 식사를 금지하고 수영장, 스포츠 센터, 술집, 클럽, 박물관 등을 최소 2주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크루즈 여행 역시 취소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램 장관은 “아직 5차 유행을 보지는 못했지만 바로 앞에 서 있다”라고 경고했다.

글로벌 금융 허브로 평가받고 있는 홍콩은 세계로부터 자신들을 고립시키고 비용이 많이 드는 엄격한 방역 체계를 시행하는 등 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 제로 전략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12월 31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며 3개월에 걸친 지역 확진자 제로 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현재까지 홍콩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14명이 보고됐다.

홍콩 당국은 소수의 오미크론 확진자와 접촉한 수백 명의 사람들을 추적하고 이들에 대한 진단 검사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확진자 중 1명의 감염 경로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대규모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램 장관은 “지역 사회 내에 조용한 감염 체인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라며 “확진자 중 일부는 감염 사실을 알기 전까지 많은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 당국은 승객 2,500명과 승무원 1,200명이 탑승한 유람선 ‘스펙트럼 오브 더 시’의 승객 9명이 지역 사회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위해 유람선의 귀환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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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Reuters,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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