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역에 걸쳐 길고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제는 가뭄에 시달리는 NSW 지역에 반가운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올해 12월에서 2월까지 평년보다는 무더운 여름 날씨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서부 호주, 서부 타즈매니아, 퀸슬랜드 지역의 경우 건조한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불 위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상청의 로버트 피푸닉 예보관은 “12월 가뭄의 영향을 많이 받는 NSW와 빅토리아 주에 내리는 비가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남 타즈만 해안의 고기압이 평소보다 습한 공기를 몰고 올 것이며, NSW 중부와 동부 지역, 빅토리아 주 동부 지역의 경우 평년보다 높은 습도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NSW 지역은 사상 네 번째로 건조하고 더운 기온이 유지됐으며, 호주 남동부를 가로지르는 농장 지역의 절반가량이 가뭄에 시달려 왔다. 이 같은 가뭄은 최근 1년 이상 지속되며 농가의 시름을 더해왔다.
10월 들어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지만, NSW와 퀸즐랜드 지역의 가뭄을 해소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았다. 또한 일부 지역의 경우 10월 기온이 기록적인 수치로 상승하기도 했다.
한편 열대 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며 향후 수개월 동안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니뇨’가 형성될 위험성이 3배나 증가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는 호주 전역의 강수량이 줄어들 수 있고, 이상 기후로 인해 일부 지역은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기상청은 “가뭄 지역인 남동부 호주의 경우 엘니뇨가 일반적으로 겨울과 봄보다는 여름에 영향력이 적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