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back to where you came from’ 방송 후, 재키 램비 전 의원과 출연자의 입장 변화는?

화제의 리얼리티쇼 ‘Go back to where you came from’에 출연한 재키 램비 전 의원, 스피다 에버리트, 스티브는 호주의 난민 정책에 강경한 견해를 지니고 있었다. 방송 출연 후 이들의 입장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Spida Everett, Jacqui Lambie, and Steve

Change of heart? Spida Everett, Jacqui Lambie, and Steve. Source: SBS

각각의 주장이 뚜렷한 8명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내전과 내란 현장을 방문한 화제의 리얼리티쇼 ‘Go back to where you came from’이 10월 2일부터 4일까지 SBS 1TV를 통해 호주 전역에 방송됐다.

출연자 중 재키 램비 전 의원, 스피다 에버리트, 스티브는 호주의 난민 정책에 강경한 견해를 가지고 이번 방송에 출연했다. 방송 출연 후 이들의 입장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재키 램비 전 의원

Former senator Jacqui Lambie.
Former senator Jacqui Lambie. Source: SBS

재키 램비 전 의원은 지난 2017년까지 3년 동안 연방 상원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부르카 착용 금지와 이슬람 급진주의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해온 바 있다.

재키 램비 전 의원은 난민 정책에 대한 상반된 의견을 지닌 보스니아 난민 출신의 난민 변호사 마리나 씨와 함께 시리아를 방문했다.

재키 램비 전 의원은 “호주의 정치인들은 호주인들에게 우선순위를 매길 필요가 있다”라며 마리나 변호사의 난민 정책에 대한 시각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방송 전 재키 램비 전 의원은 “우리는 이 나라에 누가 들어 오는지를 통제해야 하며, 우리 자신의 뒷마당을 먼저 돌봐야 한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방송을 마치며 재키 램비 전 의원은 “제 마음속에 확실한 한 가지가 있다면, 속히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에 처한 사람들과 소수 민족의 경우 가장 우선적으로 처리가 되어야 하고, 가능한 한 빨리 전쟁 지역에서 꺼내져야 한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더 많은 난민을 수용하는 것에 대해 정치인들이 논의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스피다 에버리트

코미디언이자 난민 지지자로 알려진 메쉘 로리와 전직 축구 선수인 스피다 에버리트는 같은 멜버른에 살고 있지만 각기 다른 정치적 신념을 지니고 있었다. 스피다와 메쉘은 함께 남수단으로 향했다.

스피다 에버리트 씨는 방송 전 “가장 큰 문제는 수단 출신의 폭력조직”이라며 “만약 난민들이 범죄를 저지른다면, 온 가족을 돌려보내야 하고, 이를 통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라는 견해를 표명했었다.

방송을 마치며 스피다 에버리트 씨는 “여러분이 이같은 상황을 보게 되고, 관련된 사람들과 대화를 하게 된다면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남수단의 힘든 상황 속에서) 사람들이 오랫동안 여기 있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매우 잘못 알고 있었다”라며 “내가 경험했던 것을 보기 위해서, 여러분의 가족을 난민 수용소에 보내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여러분이 보고 계신 것은 비인간적인 것이며 이곳 모든 곳에서 행해지고 있다”라며 “가슴이 아프다. 이곳의 사람들 역시 가족 중심적이고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스피다 에버리트 씨는 “사람들이 살아야만 한다고 말한다”라며 “때때로 이것이 여러분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전직 교도관 출신의 스티브와 방송인 그레텔 킬린은 전쟁으로 피폐해진 터키의 안타키야를 방문했다.

터키로 떠나기 전 행해진 사전 인터뷰에서 스티브는 “호주의 국경정책이 효과가 있다”라며 “솔직히 말해 호주에 있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방송을 마치며 스티브 씨는 “(페라스 가족이) 어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면, 호주에서 가족들과 지낼 수 있다면 호주가 이들에게 가장 좋은 곳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금 변화된 것 같지만 나는 여전히 걱정이 된다”라며 “호주에서 사회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을 돌보고 있고, 이들이 여전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씨는 “논쟁에 너무 많은 감정이 개입되어 있고, 좌우 양 진영을 갈등에 빠뜨리고 있다”라며 “이곳에 있는 사람들 때문에 호주 사람들에게 불리함을 주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호주공영 SBS TV의 야심작 리얼리티 쇼 Go back to where you came from은 SBS On Demand를 통해 다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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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ff writer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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