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스 기저귀 “시드니 생산 공장 폐쇄, 아시아로 이전”

킴벌리-클라크 오스트레일리아(Kimberly-Clark Australia)가 하기스 기저귀를 생산하던 시드니 공장을 폐쇄하고 7월까지 생산지를 아시아 지역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A stock image of Huggies Nappies packaging

Kimberly-Clark announced it will shut down the Sydney plant and shift production to Asia by July. (AAP) Source: AAP

노동조합은 “호주에서 가장 사랑받는 기저귀 이면의 소비자, 근로자, 회사를 생각할 때 하기스(Huggies)의 국내 생산 중단 조치는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킴벌리-클라크 오스트레일리아(Kimberly-Clark Australia)는 하기스 기저귀를 생산하던 시드니 공장을 폐쇄하고 7월까지 생산지를 아시아 지역으로 이전한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220여 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성명서를 통해 “아시아에 있는 킴벌리-클라크 시설로 생산지가 옮겨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저귀에 대한 최신 리서치와 기술 진보를 보다 빠르게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법인의 ‘글로벌 구조조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킴벌리-클라크를 떠나는 모든 피해 직원들이 법적인 권리를 갖고 퇴직 수당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 측은 사측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경영진이 이번 결정을 되돌리도록 설득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클 에어드 ‘건설,산림,해양,광산,에너지노조(CFMEU)’ 뉴사우스웨일즈 주 사무총장은 “이는 회사, 하기스, 근로자, 소비자 모두에게 어리석은 결정”이라며 “소비자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부모들이 평점을 매긴 캔스타 블루(Canstar Blue) 평가에서 하기스는 지난 2년 동안 일회용 기저귀 부문 1위를 기록해 왔다.

에어드 사무총장은 “사람들은 하기스 제품의 품질이 높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조금 더 비싸게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라며 “나는 하기스 기저귀를 사용한 다섯 명의 아이를 가진 부모이기 때문에 이 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에어드 사무총장은 회사 측이 시드니 공장 폐쇄를 결정하기에 앞서 노조 측과 상의하지 않았다며, 시드니 공장의 수익성이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모리슨 정부가 호주 일자리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개입을 고려해야 한다며, 회사 측과의 미팅 혹은 긴급 관세 조치와 같은 보다 과감한 조치를 언급했다.

한편 킴벌리-클라크는 “남부 호주에 있는 밀리센트 밀(Millicent Mill)에서의 클리넥스(Kleenex), 비자(VIVA), 킴벌리-클라크 전문 제품에 대한 생산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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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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