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존 ‘의례적으로 이어져 온 대학 내 성희롱 만연’

호주 12개 대학의 기숙대학에서 발생한 성희롱 행위를 담은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다.

A new report has detailed humiliating hazing rituals at Sydney University's residential colleges.

A new report has detailed humiliating hazing rituals at Sydney University's residential colleges. Source: AAP

시드니 대학교를 포함한 주요 대학들의 기숙 대학에서 오랫동안 의식처럼 지속되어 온 성희롱 행위를 담은 보고서가 발표됐다.

200페이지에 달하는 레드 존의 이번 보고서에는 호주 내 8개 주요 대학을 포함한 12개 대학의 기숙 대학 내 성범죄와 신입생 신고식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레드 존은 학생 인터뷰와 데이터 수집, 주요 언론 매체의 보도 내용 등을 종합해 이번 보고서를 내놨다.

이번 보고서에는 남학생들이 여학생을 놀리기 위해, 여학생이 사용하는 샴푸나 바디워시 통에 자위행위를 하는 등의 비뚤어진 성희롱 의식 행위가 담겨 있다.

일부 학생들은 다른 학생의 성적인 행동과 같은 당혹스러운 사진이나 그림을 올리도록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고, 화장실에 가지 않고 수십 잔의 술이나 음료를 마시게 해 옷을 젖게 하는 행위도 기술됐다.

보고서의 저자 중 한 명은 성 범죄, 신입생 괴롭힘, 과도한 음주 문화 등으로 인해 신입생들이 오리엔테이션 주간에 유독하고 위험한 환경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드니 대학교의 마이클 스펜스 부총장은 이번 보고서를 모두 읽은 후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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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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