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경, 시위 청년 수백 명 포위… “주민 수천 명 야간 통금 아랑곳 않고 거리로”

미얀마 군경이 양곤의 산차웅에서 시위대 젊은이 수백 명을 포위하자 주민 수 천명이 야간 통행금지 명령에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Protesters during a demonstration against the military coup in Yangon, Myanmar.

Protesters during a demonstration against the military coup in Yangon, Myanmar. Source: AAP

Highlights
  • 미얀마, 시위대 최소 3명 또다시 사망
  • 유엔, 최소 50명 미얀마 보안군에 살해
  • 군경, 산차웅에서 시위 청년 수백 명 포위... 주민 수천 명 거리로
월요일 저녁 미얀마 군경이 시위에 나선 수백 명의 젊은이들을 포위하자 수천 명의 시민들이 야간 통행금지 명령에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로 뛰쳐나갔다.

 

양곤의 산차웅에서는 시민들이 “군경이 산차웅에서 체포한 학생들을 석방하라”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다른 지역에서는 또다시 최소 3명의 시위대가 목숨을 잃었다. 미얀마 북부 미치나 지역에서 시위대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피야르폰 마을에서 열린 시위에서도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유엔은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보안군에 의해 살해된 사람은 5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시위 현장의 목격자들은 군경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섬광 수류탄을 사용하고 시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산차웅에서 촬영된 한 라이브 비디오에는 섬광 수류탄이 터지며 시민들이 집들 사이를 뛰어다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시위에 나선 마웅 사웅카 씨는 트위터에 “200여 명의 젊은 시위자들이 여전히 경찰과 군인들에게 저지를 당하고 있다. 국내와 국제 사회가 지금 이들을 도와야 한다. 제발”이라고 적었다.
이런 가운데 미 대사관은 성명을 발표하며 “보안군이 철수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미얀마 유엔 사무소와 영국 대사관 역시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제네바에 위치한 유엔 인권사무소는 산차웅에 체포된 시위대에 대해 깊은 우려의 뜻을 밝혔고, 미첼 바첼렛 인권 위원장은 이들이 아무런 보복 없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로워진 SBS 라디오앱을 지금 다운로드하세요. SBS 라디오 앱으로 한국어 프로그램을 청취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Share

Published

Updated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Reuters,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