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수) 오후 9시경(현지 시간)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탄 유람선이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뒤 침몰해 7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됐다.
고국의 외교부는 이 배에 한국인 33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이 숨졌고 19명은 실종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발표했다.
사고 당시 헝가리 부다페스트 지역에 내린 폭우로 다뉴브강 수위가 급격히 불어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부터 21일까지 이 지역에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졌고, 또다시 나흘간 많은 비가 내려 다뉴브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Rescuers and police officers inspect the River Danube. Source: MTI
현장에는 소방선과 응급차 수십 대가 출동해 구조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폭우로 물살이 빨라져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유람선 패기지 여행 상품을 운영한 ‘참좋은 여행’ 측은 오늘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간) 2차로 파악한 상황을 발표했다. 현재까지의 구조 고객은 여성 6명(30대 2명, 40대 1명, 50대 1명, 60대 2명), 남성 1명(60대) 등 총 7명이다. 여행사는 여행객 30명과 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이 한국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The search for victims continues. Source: MTI
한편 고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 신속 대응 팀을 급파하라고 지시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Source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