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남동쪽 끝에서 발생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는 플로리다 주를 향해 이동하면서 현재 카리브해 북동쪽 섬 안티과에 상륙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와 국립기상청은 어마가 현재 시속 295㎞ 이상의 최고 등급인 '카테고리 5'로 발달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을 강타해 60명 가까운 사망자와 막대한 재산 피해를 낸 '하비'의 진행 경로상 최고등급은 카테고리 4였다.
기상당국의 예보대로라면 어마는 푸에르토리코와 도미니카, 쿠바 등을 거쳐 주말쯤 플로리다를 덮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제도에 비상사태를 선언했고 바하마 섬 6곳에선 주민들을 대피시키기로 했다.
앞서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병력 7천여 명 동원을 지시하고 6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어마'는1928년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해 2천7백여 명의 희생자를 낳은 허리케인 '산펠리페' 이후 최강 위력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