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은 8일 새벽(호주동부표준시) 프랑스의 아이콘 에펠탑에서 ‘2017 발롱도르’의 최종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로 62회를 맞이한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등 쟁쟁한 선수들이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발롱도르 수상의 영광은 호날두에게 돌아갔다.
발롱도르 수상 후 '프랑스 풋볼'과 인터뷰를 가진 호날두는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나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모든 이들의 선호를 존중하지만 나는 나보다 더 나은 이를 본적이 없다. 나는 항상 그것을 생각해왔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따라할 수 있는 축구선수는 없다. 나보다 완벽한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양발을 이용한다. 빠르고, 파워풀하며, 헤딩력도 좋다. 득점뿐 아니라 도움도 기록할 수 있다. 메시나 네이마르를 더 선호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나보다 완벽한 이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자화자찬했다.
호날두는 "그 누구도 나보다 개인 트로피를 많이 받은 이는 없다. 단지 발롱도르만 말하는 게 아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나 르브론 제임스와 같은 전설들은 우연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는다. 많은 요소들이 결합돼야 한다. 정상에서 그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선 다른 이들보다 재능도 요구된다"고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호날두는 과거 4년 연속 발롱도르(2009~2012년)를 메시에게 빼앗겼다. 이에 호날두는 "나는 메시 보다 먼저 발롱도르를 수상했지만, 그가 4회 연속 수상하며 역전 당했다. 슬프고 화가 났다는 것을 숨지기 못할 것이다. 한 때는 시상식에 가고 싶지 않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다시 네 번을 승리했다"고 솔직히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