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과의 세 번째 정상회담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을 시작한 후 “우리는 그것, 잠재적인 회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추가적인 회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열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2월에는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가졌다. 하지만 북한 핵 포기에 대한 진전 없이 2차 회담이 마쳐졌으며 이후 북미 간 3차 정상회담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 회담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고립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은 여전히 손이 닿는 곳에 놓여있다”라며 “정상회담을 즐기고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있는 것을 즐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정은은 내가 잘 알게 된 사람”이라며 “존경하고 바라며 일정 기간 동안 엄청난 일들이 일어날 것이고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빨리하기보다는 하나씩 단계를 밟아야 하고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광범위한 대북 제재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 제재에 반대하며, 계획됐던 다른 조치들을 중단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상당히 증가시킬 수 있는 옵션이 있었지만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몰딜도 일어날 수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빅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조만간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을 설명하고, 차기 북미 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의지를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남·북·미 정상 간 이른바 '톱-다운 방식' 외교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후 고국의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일곱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큰 성과를 남기고 끝났다면서 동맹 공조를 굳건히 하고,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왜 갔는지 모를 정도의 정체불명 회담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아마추어 외교 참사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