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말콤 턴불 연방 총리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첫 번째 전화 통화 내용이 워싱턴 포스트지에 의해 유출됐다. 당시 턴불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대화에서는 마누스 섬 난민들을 ‘교환할 수 있다’는 식으로 표현했고, 이 같은 내용을 접한 마누스 섬 난민들은 ‘본인들을 교환이 가능한 상품처럼 여겼다’며 격분했다.
통화에서 턴불 연방 총리는 마누스 섬과 나우루에 수감된 이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난민 희망자들을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난민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의 국외 난민 수용소에 수감된 1,250명의 난민 희망자들을 미국에 재 정착 시키는 이 합의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턴불 연방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단 1명의 난민 희망자들도 수속을 통과시키지 않는 선택사항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도에 대해 턴불 연방 총리는 "본인은 호주의 국익을 위할 뿐"이라고 답했다. 턴불 연방 총리는 "이런 대화는 기밀이 유지되는 것이 언제나 더욱 바람직할 것으로 더 이상의 답변을 달지는 않겠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본인은 성인이 할 수 있는 아주 솔직한 대화를 나눴고, 본인은 호주의 국익을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국익을 대변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누스 섬에 수감된 기자 출신의 이란 난민 희망자 베흐로즈 부차니 씨는 "턴불 연방 총리의 발언으로 볼 때 난민 재 정착 합의는 가짜였다"라며 "대부분이 경제 난민이라는 총리의 발언에 이의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부차니 씨는 "현재 마누스에는 900명이 수감돼 있고, 800명이 난민 신분에 긍정적으로 판정을 받았다"라며 "그것은 정부가 심사한 결과, 대부분이 난민으로 수용됐다는 것으로 경제적인 난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