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외국 쓰레기의 폐기장 역할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최근 수백 톤의 호주 쓰레기를 호주로 되돌려보냈다.
현지 관세청은 “210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담은 컨테이너 8개가 월요일 싱가포르 행 화물선에 실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를 출발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플라스틱이 바다를 오염시킨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아시아 국가들이 쓰레기 수용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임에 따라 호주 정부가 재활용 쓰레기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한 지 일주일이 되지 않아 나왔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당국은 종이만을 담아야 할 컨테이너에서 기저귀, 전자 폐기물 등의 유해 물질과 생활쓰레기를 발견한 후 호주 쓰레기를 반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스트 자바 관세청의 알비나 크리스틴 제부아 대변인은 “유해 물질을 담은 컨테이너 6개와 생활쓰레기가 섞인 컨테이너 2개가 월요일 인도네시아를 떠났다”라고 말했다.
제부아 대변인은 이 컨테이너가 언제 호주에 다시 도착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싱가포르 인근 바탐 섬에서 압류한 불법 수입 쓰레기를 실은 선적 컨테이너 7개를 프랑스와 홍콩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이 컨테이너에는 수입 규칙을 위반한 쓰레기, 플라스틱 폐기물, 유해 물질 등이 뒤섞여 적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탐 당국은 이 밖에도 미국, 호주, 독일에서 온 쓰레기를 실은 42개 컨테이너를 조만간 되돌려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로부터 대량의 폐기물 플라스틱을 받아 온 중국이 환경 개선을 이유로 외국 쓰레기를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발표 이후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와 필리핀으로 옮겨지고 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에 따르면 해마다 생산되는 플라스틱의 양은 3억 톤에 달한다. 이중 상당 부분은 매립지로 향하거나 바다를 오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적으로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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