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육상계 최고 스타 샐리 피어슨이 자신의 몸이 더 이상 부상과의 싸움을 견딜 수 없어한다며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올해 32세의 피어슨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100미터 허들 종목에서 두 차례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오른 세계 최강자이다.
내년에 있을 도쿄 올림픽에서 화려한 경력을 마무리하기 위해 훈련해 오던 피어슨은 그러나 부상을 견디지 못하고 이제는 은퇴할 때라는 뜻을 밝혔다.
최근 골드코스트에 새 집을 장만한 피어슨은 이제 수많은 부상을 견디면서 도쿄 올림픽에 대한 부담감 등은 버리고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채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피어슨은 “나는 목표 지향적인 사람”이라면서 “4, 5년 후에는 스포츠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1986년 시드니에서 태어난 피어슨은 퀸슬랜드 타운스빌에서 자랐으며 12세 때 육상 카니발에 참여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년 후 14세의 나이로 호주 전국대회에 출전해 20세 이하 100미터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단거리 선수로 출발한 피어슨은 2006년 커먼웰스 게임에서부터 100미터 허들 정상에 올랐고 2년 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11년 대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미터 허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명실상부 세계 최강자에 오른 피어슨은 2013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 은메달 이후 잦은 부상으로 2년 이상 고전하다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복귀한다.
피어슨은 부상을 극복하고 2017년 복귀에 성공했던 순간을 자신이 이룬 가장 큰 성취라고 평가했다.
동료 올림픽 육상대표 매트 셔빙턴 선수는 16년간의 경력을 마무리한 샐리 피어슨에 대해 “피어슨과 같은 승부욕을 보여주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