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연루 UNRWA 사태에 '분노'...국제사회, 지원 잠정 중단

미국, 영국, 호주 등 주요 국가들이 UN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UNRWA) 관계자들의 하마스 연루설이 드러나자 잠정적으로나마 해당 기관에 대한 자금 지원 결정을 내렸다.

A group of displaced Palestinians move past Israeli tanks in a camp

Since 7 October 2023, up to 1.9 million people have been displaced throughout the Gaza Strip, some more than once, according to the United Nations Relief and Works Agency. Source: EPA / Mohammed Saber

Key Points
  • 이스라엘, UNRWA 활동 중단 및 전면 대체 촉구
  • 미국, 영국, 호주 등 주요 국가들 자금 잠정 중단 결정
  • UNRWA "일부 직원의 일탈...단호히 대처할 것"
지난해 10월 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및 집단 납치 사건에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관계자들이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1천200명 안팎이 죽고 250여명이 인질로 잡혀간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UNRWA 직원이 연루됐다고 주장하며, 이를 유엔 등에 제보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유엔의 대응 조치를 검토하는 동안 UNRWA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호주를 비롯 영국, 캐나다, 핀란드, 이탈리아 등이 UNRWA 자금 지원 중단 대열에 합류했고, 스위스도 하마스 연루 주장의 진위가 명확하게 밝혀질 때까지 2024년 자금 지원 결정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테러 연루 의혹을 받는 일부 직원을 해고한 필립 라자리니 UNRWA 집행위원장은 "테러에 연루된 직원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을 포함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역시 "UNRWA의 활동에 대한 긴급하고 포괄적인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하마스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등은 이스라엘의 주장을 비판하고, 국제사회에는 UNRWA에 대한 지원 중단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하마스 홍보실은 "우리는 유엔과 국제기구에 이스라엘의 위협과 협박에 넘어가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도 UNRWA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국가에 결정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후세인 알셰이크 PLO 사무총장은 엑스에 "UNRWA 지원 중단을 발표한 국가들은 즉각 결정을 철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UNRWA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가자지구 전역에 154개 피란민 보호시설을 운영해왔으며,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100명 이상의 직원을 잃었다.

UNRWA는 1차 중동전쟁이 있었던 1949년 설립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등지에서 1차 의료와 인도적 구호 활동, 교육 업무 등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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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FP,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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