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 해고 주장’ 이스라엘 폴라우, 중재 실패 시 내년 2월 법정 공방

종교적 이유로 해고당했다고 주장하는 독실한 기독교인이자 호주 대표팀 왈라비스(Wallabies)의 선수였던 이스라엘 폴라우가 내년 2월 전 고용주와 법정에서 맞설 것으로 보인다.

Israel Folau arrives for a conciliation hearing at the Fair Work Commission in Sydney, Friday, 28 June, 2019

Israel Folau arrives for a conciliation hearing at the Fair Work Commission in Sydney, Friday, 28 June, 2019 Source: AAP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호주 대표팀 왈라비스(Wallabies)의 선수였던 이스라엘 폴라우와 전 고용주 럭비 오스트레일리아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부당 해고 사건을 원만히 해결하지 못할 경우 내년 2월에 법정에서 만나게 된다.

폴라우의 변호를 맡은 스튜어트 우드 변호사는 오늘 멜버른에 있는 연방 순회 법원에 출석해 심리를 진행했다. 이스라엘 폴라우는 오늘 심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윌 알스터그렌 선임 판사는 12월 13일 중재를 통해 당사자 간 분쟁을 해결할 것을 독려했다.

만약 중재가 실패로 돌아간다면, 이스라엘 폴라우는 럭비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사우스웨일즈 와라타(NSW Waratahs)를 상대로 내년 2월 4일부터 3~4일 동안 법정에서 맞서게 된다.

폴라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술주정뱅이, 동성애자, 간음자, 거짓말쟁이, 음행자, 도둑, 무신론자, 우상숭배자에게 경고. 지옥이 당신들을 기다린다. 회개하라. 오직 예수만이 구원한다"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을 촉발시킨 바 있다.

이스라엘 폴라우가 동성애자에 대한 글을 올린 후 럭비 오스트레일리아는 40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 계약을 해지했다.
한편 럭비 오스트레일리아의 변호인 측은 심리가 연방 순회 법원이 아닌 호주 연방 법원에서 열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재판이 시드니로 이관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폴라우 측 우드 변호사는  이 같은 움직임을 비난하며 재판 과정을 지연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알스터그랜 판사에게 “배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인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럭비 오스트레일리아의 변호인 아담 호츠로스 씨는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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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AAP-SB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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