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34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대비 427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중국의 현재 누적 사망자 수는 3245명이다.
한편 이탈리아 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41035명으로 중국(80,907명)의 절반 수준이다.
이탈리아에선 최근 연일 400명 안팎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며 중국 수치를 초과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태였다.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가 5천명대를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AAP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8.3%로 전날과 큰 변동이 없다. 하루 기준 누적 확진·사망자가 비슷한 속도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서 유독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에 특히 취약한 노령자 감염자 비중이 높다는 점을 꼽는다. 실
제 전체 사망자 중 87%는 70세 이상의 고령자다.
아울러 바이러스가 북부 특정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며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환자가 쏟아져나와 지역 의료시스템이 붕괴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