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정상들이 브뤼셀에서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10시간 가까운 마라톤 협상 끝에 난민 해법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
최근 '반 난민'을 내세워 포퓰리스트 정권이 출범한 이탈리아는 이번 회담에서 난민해법과 관련한 수용가능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그 어떤 방안에도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대부분의 난민이 처음 도착하는 이탈리아와 그리스는 EU 역내에 들어온 난민은 제일 처음 도착한 EU 회원국에 망명을 신청해야 한다는 이른바 '더블린 규칙'에 많은 불만을 드러내 왔다.
이번 회담에서 EU 정상들은 유럽대륙에 난민의 망명신청을 처리하는 합동 난민심사센터를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회원국들은 자발적 의사에 따라 자국에 합동 난민심사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합의문에 따르면 새로운 난민심사센터는 진정한 난민을 가려내고 본국으로 돌려 보낼 불법 체류자를 결정하는 난민절차를 담당하게 된다.
공동성명에서는 또 유럽 국가 간 난민 희망자의 이동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탈리아는 최근들어 지중해에서 구조된 난민을 태운 선박의 입항을 여러 차례 거부해 왔으며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당도하는 난민에 대한 책임을 유럽국가 간 공유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번 합의로 유럽은 책임을 공유하고 굳건한 연대를 제안했다며 "오늘 이탈리아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