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강력한 캠페인 필요?”… 모리슨 총리 “50세 이상 백신 접종 장려에 초점”

백신 접종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더욱 강력한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The Royal Exhibition Building in Melbourne is one of three Victorian mass COVID-19 vaccination hubs.

The Royal Exhibition Building in Melbourne is one of three Victorian mass COVID-19 vaccination hubs. Source: AAP

Highlights
  • 호주 백신 접종 약 320만 건… 목표치의 8%
  • 주당 평균 40만 8000회 백신 접종… 현재 속도 유지 시 2023년 2월에 목표 달성
  • 모리슨 호주 총리 “우선적으로 50세 이상 호주인들에게 백신 접종 장려하는데 초점 맞출 것”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백신 접종 지연에 대처하기 위한 보다 표적화된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이 필요하다는 일각의 요구를 일축하며, 정부는 우선적으로 50세 이상 호주인들에게 백신 접종을 장려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정부는 나머지 국민들과도 그들의 우려 사항에 대해 계속 대화를 나눌 것”이라면서도 “그들이 가질 수 있는 우려 사항을 논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는 일반 가정의(GP)”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어서 4000만 달러에 달하는 정부 광고비는 “백신 접종을 행복해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50세 이상과 70세 이상의 호주인 고령자들이 앞으로 몇 주 동안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데 미디어 캠페인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월 22일부터 호주 전역에서 320만 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완료됐다. 이는 백신 접종이 필요한 모든 호주인들에게 2회 접종을 한다는 가정 하에 나올 수 있는 4000만 회 접종 목표의 8%에 불과하다.

현재의 주당 평균 백신 접종 횟수는 약 40만 8000회로, 이 속도를 유지할 경우 2023년 2월 초가 되어야 호주 성인 인구 2000만 명이 백신 접종을 마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가운데 모리슨 총리는 멜버른의 라디오 3AW에 출연해 화이자 백신에 대한 국내 공급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연말을 앞두고 백신이 많이 공급되기 때문에 백신 양에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캠페인 쇄신에 대한 요구 목소리

한편 전염병 전문가, 공중 보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정책 전문가들은 연방 정부의 현재 광고 캠페인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리서치 회사인 ‘해결 전략’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호주 성인의 15%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백신을 맞을 계획이 전혀 없다”라고 답했고, 다른 14%는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라고 응답했다.

앞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인구의 2/3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고,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주민의 70%에서 80%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라탄 연구소의 스테판 듀켓 보건 프로그램 책임자는 “현재의 백신 접종 속도와 지역 사회의 백신 접종에 대한 망설임 수준을 보면 정부의 코로나19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라며 “실제적으로 뭔가 다른 것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수치상으로 볼 수 있다"라며 “정부는 무엇보다 변화가 절실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듀켓 책임자는 이민자와 난민 지역 사회의 우려 사항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접근법이 고려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방 정부가 주정부와 대화를 해야 한다.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로 다양한 공동체가 있고 잘못된 정보가 많이 퍼져 망설임이 큰 지역 사회가 있다”라며 “백신 접종을 위해 존경받는 지역 사회 지도자의 도움을 받는 등 지역 사회와 협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듀켓 책임자는 이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위험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도 극복해야 한다”라며 “사람들이 자신들의 행동을 실제로 바꾸고 실제로 가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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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Biwa Kwan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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