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자신다 아던 총리(40)가 이끄는 노동당이 17일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에서 압승해 재집권에 성공했다.
임기 3년의 국회의원 120명을 뽑는 총선 개표가 91.3% 진행된 18일 자정 현재 집권 노동당은 2017년 총선 당시보다 18석이 늘어난 64석을 확보함에 따라 단독정부 구성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반면 국민당은 35석에 그쳐 지난 총선 때보다 무려 21석이나 줄어들었다.
보수당인 액트당과 진보성향의 녹색당은 각각 10석을 확보했고 마오리당은 1석에 그쳤다.
정당 득표율은 노동당 49%, 국민당 27%, 액트당 8%, 녹색당 7.5% 순이었다.
노동당의 압승이 확실시되자 자신다 아던 총리는 총선 승리 선언 연설을 통해 "뉴질랜드 국민들이 반세기만에 노동당에 가장 큰 지지를 보내줬다"며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 뉴질랜드를 더 강하게 재건할 것"이라며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재천명했다.
주디스 콜린스 국민당 대표는 패배를 시인하면서 "보다 더 강하고 결속된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