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자신다 아던 총리는 25일 오전 8시쯤(현지 시각) 국회의사당에서 뉴질랜드의 뉴스허브(Newshub ) 방송사와의 생방송 인터뷰 중 지진을 느꼈지만 전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진 순간 카메라에는 흔들리는 조명과 단상이 포착됐고, 아던 총리 역시는 인터뷰 중 흔들림을 감지한듯 주변을 둘러보며 “지진이 일어난 것 같다. 약간의 흔들림이 있다. 물건들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리를 이탈하진 않았고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여유 있는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손까지 흔들어 보이며 “여기는 괜찮다”며 차분하게 반응했다.
이후 지진이 멈추자 그는 “문제없다. 지진이 멈춘 거 같다”며 “내 주변에 떨어질 만한 물건들이 없다. 구조적으로 안전한 곳에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진은 규모 5.8의 강진으로 수도 웰링턴 전역에서 감지됐다. 이 지진으로 웰링턴 지역 기차 운행이 중단됐고, 슈퍼마켓 선반 물건들이 떨어졌다.
아침 출근을 준비하던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등 웰링턴 일대에선 혼란이 일었다. 다행히 별다른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