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제도를 고수하고 있는 일본이 26일 중국인 기결수 1명의 사형을 전격 집행했다.
일본은 미국과 더불어 7개 선진국 그룹에서 유일하게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다.
일본 법무성은 강도살인 및 사체 유기죄가 확정돼 후쿠오카(福岡)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던 중국인 웨이웨이(40)를 이날 오전 처형했다.
일본에서의 사형 집행은 올해 들어 3명째다.
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2기 집권이 시작된 2012년 12월 이후로 처형된 사형수는 총 39명으로 늘었다.
모리 마사코(森雅子) 법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웨이 씨는) 행복하게 살던 일가족을 살해했다. 피해자는 물론이고 유족에게 원통하기 그지없는 사건이었다"며 지난 23일 사형집행명령서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전문학교에서 연수 중이던 웨이는 다른 중국인 남자 2명과 함께 2003년 6월 후쿠오카시의 한 옷가게에 금품을 강탈할 목적으로 침입해 가게 주인인 마쓰모토 신지로(松本眞二郞·당시 41세) 씨와 부인, 아들과 딸 등 일가족 4명을 살해하고 인근 하카타(博多)항 앞바다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사형이 확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