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미국 어린이 인기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 첫 아시안 캐릭터로 한국계 ‘지영’ 출연
- '함께 만나요: 세서미 스트리트 특집'(See Us Coming Together: A Sesame Street Special)에서 첫 선
- 한국계 미국인 캐슬린 김(41)이 연기
미국의 인기 어린이 TV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 아시아계로는 최초로 한국계 소녀 '지영'이 등장했다.
오렌지색 티셔츠에 데님 조끼를 입은 7살 소녀 지영은 전기 기타와 스케이트보드 타기를 좋아한다. 지영의 캐릭터는 한국계 미국인 캐슬린 김(41)이 연기한다.
지영은 “한국에서는 다른 의미를 지닌 두 글자를 조합해 이름을 짓는다”라며 “내 이름의 ‘지’는 지혜를, ‘영’은 용기를 뜻한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지영은 11월 25일 추수감사절을 기념해 방송된 특집 프로그램 '함께 만나요: 세서미 스트리트 특집'(See Us Coming Together: A Sesame Street Special)에서 첫 선을 보였다. 특집 방송에는 시무 리우, 파드마 락슈미, 오사카 나오미 외에도 만화 아티스트 짐 리, 요리사 멜리사 킹 등이 함께 출연했다.
세서미 워크숍의 케이 윌슨 부사장은 “세서미 워크샵의 임무는 아이들이 더 똑똑하고 강하고 친절하게 자라도록 돕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모든 인종, 민족, 문화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자신들의 독특한 정체성을 소중히 여기도록 힘을 주는 임무를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Kathleen Kim performing Ji-Young - with Alan Muraoka, puppeteer Ryan Dillon, and Elmo (c) Sesame Workshop, by photographer Zach Hyman Source: Sesame Workshop
세서미 스트리트의 일원으로 특집 방송을 공동 연출한 앨런 무라오카 씨는 “아이들이 자신과 닮은 사람이 스크린이나 이야기에 등장하는 것을 볼 때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아시안 아메리칸 재단(Asian American Foundation)의 쉴라 리리오 마르셀로 이사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미국 사회와 문화의 일부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