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체육계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이어온 존 코우츠 호주 올림픽 위원회(AOC) 위원장이 6일 행해진 투표에서 58-35로 재선에 성공하며 위원장 직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1990년 호주 올림픽 위원회(AOC) 위원장으로 처음 선출된 톤 코우츠 위원장은 취임 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 투표에서 도전자를 맞이하게 됐다.
이번에 호주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 직에 도전했다가 패배한 대니 로치 씨는 본인의 도전이 호주 스포츠 사에 획기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대니 로치 씨는 전 올림픽 하키 금메달리스트이자 성공한 사업가로 명성을 쌓아 왔다.
하지만 위원장직 투표를 앞두고 벌어진 폭로전으로 호주 올림픽 위원회의 명성에 흠집이 가게 됐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국내 언론들은 ‘호주 올림픽위원회의 고위 인사들 간에 왕따 행위가 만연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고, 존 코우츠 위원장을 음해하는 투서가 각계에 살포되기도 했었다.
지난해 12월 호주 올림픽위원회 본부장 직에서 사임한 피오나 디 용 씨는 호주 올림픽위원회의 미디어 통신본부의 마이크 탠크레드 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고위 임원들로부터 심한 왕따를 당했다고 언론에 폭로했고, 이에 마이크 탠크레드 본부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Watch: AOC media director stood down
존 코우츠 호주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은 호주 올림픽 위원회의 명성이 훼손됐다는 세간의 비판을 인정했다. 코우츠 위원장은 "호주 올림픽 위원회의 브랜드가 훼손됐지만, 떠나는 이들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복구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우리 경영진들이 집중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선거에서 패배한 대니 로치 씨는 ‘호주 올림픽 위원회의 행운을 빈다’는 말로 코츠 위원장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로치 씨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할 일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왕따 의혹에 대해 할 일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강력한 집행 위원회와 존 코우츠 위원장 체제의 순조로운 이행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