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자유당 부당수이자 외무 장관이었던 줄리 비숍 전 의원이 자신의 지난 20년 간의 의정 활동을 돌이켜 볼 때 여성 혐오 문제가 다뤄지기 위해서는 연방 의회의 여성 의원석이 과반수는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 총선을 끝으로 정치권에서 은퇴한 줄리 비숍 전 장관은 채널 세븐과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여성 정치인들의 참여가 여성에 대한 부당한 행동과 혐오주의를 수면 위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줄리 비숍 전 장관은 2013년 퀸슬랜드에서 열린 자유국민연립 기금 모금 행사에서 호주 첫 여성 장관인 줄리아 길러드 장관을 향한 여성 폄하 분위기에 대해 “야만성의 기괴함”, “애처롭다”라고 묘사한 바 있다.
비숍 전 장관은 또 켄터키 후라이드의 메추라기 구이 요리를 노동당 당수에 빗대어 “작은 가슴, 큰 허벅지, 큰 빨간색 상자”로 비유하는 문화를 만들어 낸 동료 남성 의원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또 최근 의회 구성원은 모두 남성이며 캔버라에서 법안을 만들고 시행하고 우선 순위와 환경을 결정하는 사람들은 모두 남성들이라고 강조했다.

Former Liberal deputy leader Julie Bishop during Question Time last year Source: AAP
비숍 전 장관은 “호주가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한 최초의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문화가 보여주는 행동은 한심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서 “나는 이를 여성의 의견을 무시하는 ‘성 난청(gender deafness)’이라고 부른다”라면서 “남성을 사랑하고 그들이 인류에 훌륭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신이 한 공간에서 목소리를 내는 유일한 여성일 경우, 남성들은 당신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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