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 Up To Racism Week, ‘K 팝 스타가 말하는 문화 편견’

해외 출신의 혹은 문화적 다양성을 지닌 K 팝 스타들, 이들이 겪은 문화 편견에 대한 경험과 이러한 차별을 극복해 낸 방법을 알아본다.

Somi Fei Vernon Michelle Lee

Source: Facebook, Twitter, Instagram

호주 공영방송 SBS는 2월 26일 일요일부터 3월 5일 일요일까지 호주 내 인종 차별과 편견의 문제를 다룬 특집 방송을 선보입니다. ‘Face Up To Racism (인종 차별에 맞서자)’ 주간을 선정하고 오늘날 호주 사회에서의 인종 차별과 편견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고국에서 활동하는 K 팝 스타들이 경험한 차별들을 알아보고 어떻게 힘든 시기를 극복해 나갔는지 알아봅니다.

소미 (전소미)

2016년 인기 서바이벌 프로그램 ‘PRODUCE 101’에 출연하고 걸그룹 I.O.I의 멤버로 활동한 소미(전소미). 네덜란드 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소미 양은 고국의 케이블 TV Mnet의 ‘식스틴’에서 어린 시절의 상처를 고백했습니다. 어린 시절 평범하지 않은 외모 때문에 놀림을 많이 받았던 소미 양은 “잡종이라는 등의 안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라며 아픈 상처를 털어놓고 눈물을 흘렸죠.
Somi crossbreed
Source: YouTube
소미 양은 과거에 혼혈이라고 놀림을 당할 때마다 더욱 밝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는데요. 태권도를 배운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소극적이었지만 태권도장에서는 밝고 열심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버논 (최한솔)

세븐틴의 멤버로 활동하는 케이트 버논의 어린 시절 동영상을 보면 혼혈 어린이가 겪었던 차별의 문제가 그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본인을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이 쳐다볼 때를 말하며 “저는 모든 사람들은 다 같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저를 볼 때 외톨이가 된 기분이 든다”라고 말했습니다.

버논 군은 동영상에서 ‘저는 사람들이 서로를 더욱 존중해 주고 겉모습만으로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합니다.

샤넌

한국계 어머니를 둔 영국계 혼혈 소녀 샤넌. KBS 1TV의 ‘이웃집 찰스’에 출연한 그녀는 이제껏 불러 본 적이 없는 한국의 애국가를 프로농구 무대에서 불렀던 일화를 소개합니다. 샤넌은 경기장에서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애국가를 소화해 냈는데요. 하지만 노래 중간 잠시 음 이탈을 하는 실수가 있었죠.

행사를 마친 후 차안에서 이날 공연과 관련된 기사들을 찾아 읽어 나갈 때 여러 악성 댓글들을 확인하고는 속이 상했다고 말하는데요. “외국인이 애국가를 왜 불러” 등의 댓글이 있었다고 하네요.

본인은 엄마가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자신을 외국인으로 대하는 사실이 속상했다고 털어놨습니다.
shannon 1
Source: YouTube
shannon 2
Source: YouTube

페이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인 페이는 KBS 1TV의 ‘이웃집 찰스’에 출연해 중국인들에 대한 편견에 서운함을 드러냈습니다. 페이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저한테 ‘샤워 일주일에 한번 씩 하냐?”라고 물어 본 적이 있었다며 “너무 당황했다. 저 맨날 샤워하는데요? 중국 사람은 샤워를 안해요?라고 했다”라며 당시의 서운했던 감정을 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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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i shower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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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쉘

K팝 스타 출신의 이미쉘 양은 미국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혼혈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피부색에 대한 차별로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외모와 달리 영어를 잘 하지 못해 오해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최근 방송에 출연한 이미쉘 양은 어린 시절 친구의 부모님들이 “더러우니까, 저 아이 만지지 마”라는 얘기를 했다며, 버스에 타고 있으면 옆에는 사람들이 앉지를 않았다고 당시의 아팠던 과거를 털어놨습니다. 이미쉘 양은 방송에 출연해 “하지만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Michelle Hello Counselor
Source: KBS

알렉스

BP라니아의 알랙산드라 (알렉스)는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텍사스와 뉴욕 등지에서 생활해 온 미국 멤버입니다. 토미힐피거, 하이네켄의 모델로 활동해 왔고 제이미 폭스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 바가 있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한국에서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지만 낯선 타지의 생활이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알렉스에 대한 자세한 기사 내용을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리얼 한국 정착기로 불리는 KBS 1TV의 ‘이웃집 찰스’에는 한국에서 편견과 차별의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많은 연예인들이 출연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자주 언급되는 고민거리 역시 ‘편견’입니다.
Korea prejudice
Source: YouTube
낯설게 보이는 사람에게 쉽게 표현하는 이런 ‘편견’의 문제는 비단 한국에서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이곳 호주와 많은 나라에서 극복해 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한국인이면서 미국인이기도 한 버논 (최한솔) 군은 한국에서뿐만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종 차별을 경험했다고 말했고, 샤넌 역시도 영국에서 그런 경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화와 인종을 뛰어넘어 결혼을 한 사람들의 자녀들은 정체성에 대한 고민뿐만 아니라 양국 모두에서 차별에 노출되는 힘든 유년기를 겪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어려움을 경험할 때는 본인의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고 도움을 받을 만한 롤모델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나와 다른 문화 배경에 대한 열린 포용력을 지니는 것, 우리 모두가 지녀야 할 태도이겠죠.

 

Face Up To Racism #FU2Racism with a season of stories and programs challenging preconceptions around race and prejudice. Tune in to watch Is Australia Racist? (airs on Sunday 26 February at 8.30pm), Date My Race (airs Monday 27 February at 8.30pm) and The Truth About Racism (airs Wednesday 1 March at 8.30pm). Watch all the documentaries online after they air onSBS On Dem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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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 Lee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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