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웨스트브로미치와 비겼다.
토트넘은 25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와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손흥민은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전반 4분 만에 터트넘의 수비수 델레 알리의 실수가 토트넘 홋스퍼를 위기에 빠트렸다.
알리가 하프라인에서 공을 받을 때 잭 리버모어가 달려들어 빼앗았고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리버모어의 적절한 침투 패스는 살로몬 론돈에게 연결됐다. 다빈손 산체스가 뒤늦게 수비로 붙었지만 몸싸움을 이겨냈고, 슈팅을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WBA는 전략적으로 수비에 무게를 뒀다. 토트넘이 백스리에서 백포로 전술을 바꾸며 미드필드 숫자를 늘리자, WBA는 반대로 백스리로 변화를 줬다. 내려앉은 WBA의 수비에 토트넘은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답답한 흐름만 이어졌다. 손흥민 홀로 왼쪽 측면을 돌파해 냈지만 다른 선수들의 침묵 속에 찬스는 연이어 무산됐다.
후반에도 그 흐름은 쉽게 변하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술 변화를 가져갔고, 이후 페르난도 요렌테, 무사 뎀벨레를 투입해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WBA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알리의 만회는 있었다. 후반 29분 케인의 동점골을 도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그 이상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전반 4분 만에 나온 알리의 실수가 고전의 원인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