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자 축구대표팀 마틸다즈가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상대로 4-1 완승을 거뒀다. 3일 브리즈번 선코프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 4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호주의 에이스 샘(서맨사) 커는 혼자 2골을 터트리며 마틸다즈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5분 한국 팀 정영아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은 샘 커는 침착하게 첫 골을 터트려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국 팀의 에이스 지소연은 전반 12분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지소연은 이날 골로 A매치 통산 52호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틸다즈는 전반 37분 사라 데 반나, 전반 추가시간에 샘 커의 연속골이 터지며 2골 차로 달아났다. 이어 후반 36분 에밀리 지엘닉의 쐐기골이 터지며 경기는 4-1 마틸다즈의 승리로 마쳐졌다.
이로써 호주 여자 축구대표팀은 한국 팀을 상대로 5승 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던 한국 대표팀은 2차전에서 호주를 맞아 1-4로 패한 후, 마지막 3회전에서 뉴질랜드를 상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