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한 연구 기관에 따르면 소아 시절 키가 크고 비만일수록 성인이 되어 신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7세 때 정상적인 몸무게였다가 13세에 비만이 된 아동들이 가장 큰 위험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신장암 환자의 약 3분의 1 가량은 예방가능한 경우였으며 이 중 24퍼센트는 비만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덴마크의 페데릭스 병원과 비스페브저그 임상 연구 및 예방센터에서 실시한 이 연구는 30만 1천 422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1930년에서 1985년 사이 출생한 사람들의 7세에서 13세까지의 몸무게와 키 수치를 학교 검진자료를 통해 수집했다.
평균 32년 치의 추적 검사를 통해 1만 10명의 사람들이 신장암을 진단받은 것으로 파악했으며 13세 때 5.9kg이 더 나가는 남학생이 가벼운 무게의 동급생에 비해 성인이 됐을 경우 신장암 발병 위험이 14퍼센트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여성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13세 때 6.8kg이 더 나가는 여학생의 경우 신장암 발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또 신장에 따른 결과에서도 동급생보다 8 cm가 큰 13세 남학생은 성인이 돼서 신장암 발병률이 12% 더 증가하고 여학생의 경우 13세 때 또래보다 6.9 cm 더 클 경우 신장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암이 발병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리므로 유년기의 키와 몸무게가 여러가지 암의 유형과 관련성이 있다는 이론으로 글라스고우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