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결혼은 아동 학대”… K마트, 어린이용 웨딩드레스 판매 중단

온라인 청원에는 “해마다 1200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가족에 의해 팔리거나 결혼을 강요받고 있다”라는 의견과 “아동 결혼은 아동 학대와 고문을 의미하는 최악의 형태다. 어린이용 웨딩드레스를 당장 선반에서 치워라”라는 내용이 올라왔다.

Kmart has apologised for selling the item.

Kmart has apologised for selling the item. Source: Change.org

어린이용 웨딩드레스  의상을 판매해 온 거대 소매업체 K마트가 시민들의 비판을 받고 의상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change.org에는 어린이용 웨딩드레스를 판매하는 것이 “부적절하고 불쾌함을 넘어선 차원”이라는 주장과 함께 온라인 청원 운동이 펼쳐졌다.

온라인 청원에는 “해마다 1200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가족에 의해 팔리거나 결혼을 강요받고 있다”라는 의견과 “아동 결혼은  아동 학대와 고문을 의미하는 최악의 형태다. 어린이용 웨딩드레스를 당장 선반에서 치워라”라는 내용이 올라왔다.

이번 서명에는 200여 명 만이 참여했지만K마트는 사과와 함께 즉각적으로 해당 품목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K마트는 7뉴스 측에 유감의 뜻을 밝히며 “불쾌함을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으며 진심으로 사과한다. 제품들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비정부기구 ‘걸스 낫 브라이드(Girls Not Brides)’는 “아동 결혼이 국가, 문화, 종교, 민족을 아우르는 진정한 글로벌 문제”라고 평가했다.

이 단체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결혼 여성 5명 중 1명이 18세 이전에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Niger has the highest prevalence rate of child marriage.
Niger has the highest prevalence rate of child marriage. Source: girlsnotbrides.org
이 단체의 보고서에서는 “어린이 신부는 육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아내나 엄마가 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라며 “그들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위험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고, HIV/AIDS에 걸리거나, 가정 폭력에 시달릴 수 있는 등 더 많은 위험에 직면해 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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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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