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학살 테러 사건 규탄”… 호주 한인동포 사회, 공동 성명서 발표

호주 한인동포 사회가 크라이스트처치 학살테러사건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며 무슬림 커뮤니티와의 연대를 약속했다.

Flowers at a memorial near the Masjid Al Noor mosque for victims in the Christchurch terror attack.

Flowers at a memorial near the Masjid Al Noor mosque for victims in the Christchurch terror attack. Source: AAP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사건을 규탄하는 호주 한인 동포 사회의 공동 성명서가 발표됐다.

‘크라이스트처치 학살테러사건에 대한 호주한인동포사회의 공동성명서’라는 제목의 전면 광고가 지난주 소셜 미디어와 한인 매체에 게재된 이후, 이번주 영어 성명서가 이슬람 커뮤니티, 기타 소수 민족단체, 각 정당, 시민단체에 전달됐다.

호주한인동포사회 공동성명서 준비위원회가 발족된 후 호주 내 주요 도시들의 한인회, 교육 단체, 언론사, 한인 단체 등 40 여곳이 동참했으며, NSW다문화커뮤니티위원회(MCC)도 힘을 보탰다.

공동 성명서에서 한인들은 학살 테러 사건의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무슬림 커뮤니티와의 연대를 약속했다.

호주 한인동포 사회는 “우리는 이 학살 테러 사건을 뉴질랜드와 호주 현대사에서 가장 포악하고 사악하며 비겁한 사건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이러한 비통한 시기에 우리는 희생자 여러분과 유가족 여러분께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모든 도움을 드리고자 하며 뉴질랜드와 호주의 무슬림 커뮤니티들과 연대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공동성명서에서는 또한 “인종혐오로 가득한 이 테러 공격이 무슬림 커뮤니티만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 호주 전 지역 이민자와 소수민족 커뮤니티를 상대로 벌인 인종차별주의의 포고라고 생각한다”라며”동시에 이는 호주의 국가적 이념인 자유와 평등, 인류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호주는 이땅의 전통적인 주인인 호주 원주민과 함께 세계 방방곡곡에서 바다를 건너 모여든 이민자들이 직접 건국하고 건설한 국가”라며 “우리 이민자들이 호주의 국가 건설과 발전의 중심에 서 있다는 사실은 영구히 불변할 것이며 개개인의 출신지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는 자랑스러운 호주인으로서 미래 자손 대대로 언제나 국가 발전의 중심에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The Korean Australian Community’s Joint Statement on the Christchurch Massacre
Source: Sup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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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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